한국 설 연휴와 겹친 지난 20일과 23일(현지시간) 2거래일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1% 상승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4.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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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4589만달러(약 567억1633만원) 어치 사들였다. 테슬라는 고점 대비 약 64% 급락한 상태다. 이를 저점이라고 판단한 서학개미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에 대해서도 전체 종목 중 3번째로 많은 2619만달러(약 323억536만원)를 사들였다.
시장의 관심은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중국과 미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한 만큼, 예상보다 부진했던 인도량 증가에 도움이 됐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은 갈수록 심화하는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불리는 트위터 인수 건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대답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도 내달 2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담당 수석전략가는 “애플 등이 경기둔화 흐름 속에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중국 호재를 발판삼아 실적 개선으로 향할 것”이라며 중국 재개방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