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일 북한이 동해상 북방한계선(NLL)남쪽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응해 우리 군이 NLL 북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KF-16 전투기에서 스파이스2000 유도폭탄 2발을 발사하려고 했으나 목표설정 실패로 두 번째 발사를 하지 못해 1발 발사에 그쳤다. 이어 F-15K 전투기에서 공대지미사일 슬램-ER 2발을 발사하려고 했으나 장착 과정상 장애로 역시 1발 발사에 그쳐 뒤따르던 예비기가 1발을
이뿐 아니다. 같은 날 공군이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연 ‘2022년 유도탄 사격대회’에서 중거리 유도무기 천궁 한 발이 발사 후 레이더와의 교신 불량에 따른 자폭기능 작동으로 공중에서 폭발했다. 이 행사에서는 또 패트리엇(PAC2) 요격미사일 한 발에서 발사 직전 오류가 감지돼 발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달 4일과 5일에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동쪽 태평양으로 발사한 데 대응해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C 탄도미사일과 에이태큼스 지대지미사일이 각각 역방향 비행과 신호 소실이라는 오류를 냈다. 현무-2C는 발사 직후부터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목표 방향과 반대쪽에 있는 군부대 내 골프장으로 낙탄했다. 민가나 병영에 떨어졌다면 큰 인명피해가 날 뻔했다. 에이태큼스 지대지미사일은 비행 도중 추적용 신호가 끊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