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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하순 이후 주가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조심스럽게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단기적으론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은재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거시환경의 불확실성 확대로 주요 기관별로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한다”며 “6개월 이상 기준으론 낙관론이 소폭 우세하나 대부분 단기 변동성 재고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관론의 근거는 경기침체 진입 확률이 제한적이란 점과 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투자심리 반등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낙관론에서도 미국의 하반기 통화긴축 지속, 높은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연내 주가가 전 고점을 경신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이 부연구위원은 “하반기 주가 경로는 경기침체 진입 여부, 기업의 이익 둔화폭 등 성장 요인이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주가 하락국면이 추세적으로 상승 전환되기 위해선 미국 통화긴축 위험 축소, 경기위축 완화 신호가 필요하다”며 “과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이 촉발한 조정 장세에선 경제활동 개선보다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가 주가 저점을 형성한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로선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뚜렷한 정책 전환 기조보다는 2018년말과 같은 통화 긴축 위험 축소 시그널 정도면 주가 저점을 형성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현재 시장참여자들은 하반기 경기침체 진입을 피할 정도의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진정에 따른 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 완화 신호 등 다소 낙관적 시나리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