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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연방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심상치 않은데 따른 것이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9일 모든 연방기관 직원과 계약업체 직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방침을 발표한다. 백신을 맞지 않을 경우 코로나19 검사 자료를 정기적으로 내도록 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자발적인 백신 접종을 강조해 왔다. 매번 접종을 강하게 독려했지만 의무적으로 맞게 하는 건 거리를 뒀다. 그런데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고강도 처방을 빼든 것으로 읽힌다.
앞서 전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불과 두 달 만에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다시 만들었다. 방역 지침 강화가 공공을 넘어 민간까지 퍼질 수 있다는 관측마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