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회생법원은 티앤더블유코리아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지면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채권자와 담보권자의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등이 금지된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국내 토다이 매장을 운영하던 업체다.
다만 지난해 외식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현재는 웨딩 사업이 핵심이다. 티앤더블유코리아는 토다이 오프라인 매장 사업부를 떼고 웨딩 사업과 토다이 케이터링 사업부에 집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대면 업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투와 프랙시스가 투자한 RCPS와 BW의 만기는 4년으로 지난 2019년 8월 만료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장(1년)을 거쳤고, 신한금투와 프랙시스는 지난해 RCPS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과 BW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모두 행사했다.
티앤더블유코리아의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에 32억2000만원, 2019년에 28억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2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2018년 329억8000만원, 2019년 378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23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웨딩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막대한 피해를 봤지만 지난해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할 때마다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며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19 여파가 사그러진 이후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유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