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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하셋(사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월 의장의 자리가 안전한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 100%”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날(25일)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거취에 대해 “글쎄, 지켜보자”고 ‘고심 중’이라는 뉘앙스를 펴면서 논란이 확산하자, 선을 그은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연준)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그것이 내 의견”이라며 연준의 긴축 행보에 재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 므누신 장관은 지난 23일 주요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통화한 데 이어 24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하는 등 시장 불안을 진정하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섰으나, 오히려 ‘당국이 개입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는 시그널을 줌으로써 궁극적으로 불안감을 키운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이 비등했다. 그 결과 뉴욕증시는 지난 성탄전야에 역대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미 연방정부 일시적 폐쇄, 이른바 ‘셧다운’ 사태에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유명 휴양지인 멕시코의 카보 산 루카스로 떠난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행(行)을 접고 백악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