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추진…주민들 "골재채취 반대"

인천공항공사, 2023년까지 확장공사
삼목석산 골재채취 두고 주민과 갈등
공사 "설명회 열고 주민의견 반영할것"
  • 등록 2018-08-08 오전 12:51:20

    수정 2018-08-08 오전 12:52:00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공항 확장 공사를 위해 인천 영종도 삼목1도(일명 삼목석산)의 골재를 채취하려고 하자 주민들이 환경피해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공사)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 4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계획 허가를 서울지방항공청에 요청했다.

4단계 건설 계획에는 인천공항 제4활주로 조성, 제2여객터미널 확장, 북측 계류장(비행기 보관 장소) 건설, 물류단지 부지 조성 등이 있다. 계류장 조성에 필요한 골재(900만㎥) 채취를 위해 삼목석산(120만㎡·공항공사 소유)의 일부인 29만㎡를 평탄화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평탄화된 부지는 물류단지 부지로 활용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전경.
공항공사는 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 현재까지 서울지방항공청,인천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 허가가 나면 올 하반기 착공하고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전체 4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삼목석산 인근 주민들이 환경피해 등을 우려하며 골재 채취를 반대하고 나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일 골재 채취 반대 의견서를 서울지방항공청에 냈다. 반대 이유로 △골재 채취 시 분진·소음 발생 △삼목석산 평탄화로 공항 소음의 주거지 노출 등을 제기했다.

정의당 인천시당과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주민의 반대 활동에 함께했다.

정의당 인천시당 등 2곳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항공사는 2008년에도 삼목석산에서 골재를 채취하려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혔는데 또다시 골재 채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의 건강 등을 위해 골재 채취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항공사 관계자는 “주민의 우려를 해소하려고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분진·소음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설계에 반영했다”며 “골재 채취 때문에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조만간 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골재 채취 공사 등에 반영해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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