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기대작 '로열블러드' 오늘 정식 출격..적자탈출 이끌까

12일 정식출시..사전출시 후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
100여명 인력 투입해 2년6개월 동안 개발한 기대작
신작 부재로 1년여 적자.."로열블러드로 침체 탈피"
  • 등록 2018-01-12 오전 4:30:00

    수정 2018-01-12 오전 4:30:00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내 1세대 모바일 게임업체 게임빌(063080)의 야심작 로열블러드가 드디어 출시된다. 2년 반 동안 100여명의 대규모 핵심 개발인력을 투입해 제작한 대작 게임인 만큼 오랜 침체기를 벗어날 견인차 역할을 해줄지 주목된다.

12일 게임빌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열블러드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로열블러드는 사전예약 시작 15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10일 사전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무료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자체개발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MMORPG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 게임이다. 돌발임무를 수행하는 ‘이벤트 드리븐 시스템’을 포함해 ‘태세 전환’을 활용한 역할 플레이, 수동 컨트롤로 협력을 유도하는 ‘보스 레이드’ 등이 다른 MMORPG 게임들과의 차별점이다.

게임빌은 매 2주 마다 시즌제로 펼쳐지는 100대 100의 대규모 RvR(진영 대 진영) 전투,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 등도 흥행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무리한 과금을 유도하지 않아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로열블러드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송재준 게임빌 부사장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MMORPG 개척을 시도했으나 경쟁작들이 시장에 먼저 출시돼 아쉬웠다”며 “최고의 품질로 출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담금질해왔고 많은 분들이 고생한 만큼 완성도 있게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게임빌은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적자행진을 이어온 만큼 로열블러드의 흥행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게임빌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각각 30억·42억·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누적된 적자만 1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 4분기 역시 적자가 예상된다.

게임빌은 지난해 신작 부재로 인한 침체를 털어내기 위해 올해 로열블러드를 포함해 탈리온과 빛의 계승자, 피싱마스터2, 게임빌 프로야구 등 다수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로열블러드는 올해 여러 신작 중 첫번째로 출시되는 기대작”이라면서 “노력을 많이 했고, 연이어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첫 작품인 로열블러드의 성공이 중요하다. 국내는 물론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도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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