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②中 화장품 소비세 인하…날개 단 코스맥스

중국 정부, 고급화장품 제외 색조제품 소비세 폐지
색조 강하고, 현지 고객사 비중 큰 코스맥스에 호재
연내 상하이 2공장 완공되고 내년 본격 생산 돌입
  • 등록 2016-11-02 오전 5:00:00

    수정 2016-11-02 오전 7:38:2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중국 정부가 최근 화장품 소비세 정책을 변경한 것의 영향으로 최근 성장세에 ‘날개’를 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재정부 국가 세무국 총국은 10월 1일자로 기존 화장품에 부과하던 소비세(30%)를 폐지하고, 고급화장품에 대해서만 15%의 세율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1~8월 중국의 화장품 소비 총액은 1401억 위안(2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현재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품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번 소비세 인하 정책은 중국의 내수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외 여행 도중 면세점 등에서 이뤄지는 구매와 해외직구 등 화장품 소비를 중국 내로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2006년 기초화장품에 대한 소비세를 폐지한 이후 색조화장품·향수에만 소비세를 부과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색조화장품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 코스맥스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그동안 중국 현지 ODM 업체들이 납품단가 하향 등의 관행으로 한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으나 소비세 폐지로 이런 문제는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제품의 소비세가 폐지되면서 코스맥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제고됐다”며 “상하이 2공장이 색조 재조자개발생산(ODM)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전경(사진=코스맥스)
중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의 소비세가 폐지되면서 한국에서 화장품을 사들고 가 중국에서 되파는 보따리상 등 비정상적인 유통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돼 소비되는 제품 비중이 늘어들면서 현지 공장이 있는 ODM 업체가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코스맥스는 중국에서 상하이와 광저우 ‘이원화 정책’으로 지난해 215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중국 현지 매출은 내수 브랜드 고객사 비중이 80%에 육박한다. 연내 상하이 2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생산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향후 중국 내수 화장품시장 확대에 대비 색조전용 2공장을 상하이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로써 중국 내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맥스가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티몰(Tmall)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관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한 것도 국내에서 중저가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키울 수 있는 호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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