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정부 국가 세무국 총국은 10월 1일자로 기존 화장품에 부과하던 소비세(30%)를 폐지하고, 고급화장품에 대해서만 15%의 세율을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1~8월 중국의 화장품 소비 총액은 1401억 위안(2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 현재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품 중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번 소비세 인하 정책은 중국의 내수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외 여행 도중 면세점 등에서 이뤄지는 구매와 해외직구 등 화장품 소비를 중국 내로 유인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2006년 기초화장품에 대한 소비세를 폐지한 이후 색조화장품·향수에만 소비세를 부과했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색조화장품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 코스맥스가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제품의 소비세가 폐지되면서 코스맥스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제고됐다”며 “상하이 2공장이 색조 재조자개발생산(ODM)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만큼 수혜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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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관계자는 “향후 중국 내수 화장품시장 확대에 대비 색조전용 2공장을 상하이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며 “이로써 중국 내 색조화장품 시장 성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코스맥스가 최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티몰(Tmall)에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관 종합몰 운영 허가를 획득한 것도 국내에서 중저가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키울 수 있는 호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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