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게임사 룽투, 글로벌 진출 본격화..韓 교두보

룽투게임즈 韓 법인 "12개 게임 출시하고 일부 韓 출시"
글로벌 진출 위한 1차 검증무대 될 것 예상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도 관심↑
  • 등록 2016-01-07 오전 1:14:52

    수정 2016-01-07 오전 1:14:52

최재호 룽투코리아 대외협력 이사(사진=김유성기자)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4대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마케팅·유통사)중 하나인 룽투게임즈가 글로벌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룽투게임즈 한국 법인인 룽투코리아(060240)의 최재호(사진) 대외협력 이사는 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룽투 본사가 12개 게임을 출시하고 일부를 글로벌 야심작으로 한국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그간 뿌린 씨앗이 성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룽투게임즈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같은 유명 캐릭터를 보유한 미국 마블사와 협력했다. 1990년대 한국의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캐릭터자산(IP)도 확보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룽투게임즈는 또 중국내 최고 인기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모바일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세계적을 다양한 인기 IP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목적이다.

룽투게임즈 게임의 해외 진출 전초 기지는 한국. 최 이사는 “중국 게임사들은 한국 시장을 최적의 게임 테스트 베드로 인식하고 있다”며 “고도로 발달 된 무선인터넷과 우리 국민이 새로운 게임에 대한 저항감이 적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룽투코리아는 룽투게임즈의 게임 중 일부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한 ‘열혈강호’를 오는 6월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 이후 초대형 모바일 게임 ‘검과 마법’을 중국에 이어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최 이사는 “출시 시기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크로스파이어 모바일도 국내 시장에 소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룽투게임즈의 한류 콘텐츠 관련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말 개최된 ‘2015 SBS 어워즈 페스티벌’에서 포착됐다. 룽투코리아는 SBS가 주관하는 이 드라마·음악 시상식에 공식 후원사로 나섰다.

최 이사는 “본사(룽투게임즈)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방송 콘텐츠의 중국내 활용법을 모색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온라인 교육 사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온라인 교육 사업은 룽투코리아의 전신(前身)인 아이넷스쿨의 주요사업이었다”며 “교육 영역을 기존의 초중등 중심에서 고등학생 영역까지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룽투게임즈는 중국에서 2008년 웹브라우저 기반 게임사로 시작했다. 앱 형태의 모바일 게임 사업을 시작한 때는 2013년이다. 비상장사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원 수는 15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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