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만족도 가장 높은 IT 기업은 현대오토에버

잡플래닛 리뷰 게재 17개 그룹 계열 IT회사 만족도
현대차 그룹 IT기업 현대오토에버 1위, "복지 및 급여 만족"
IT서비스 기업 만족도..국내 기업 평균 상회, SW업종 보다는 낮아
  • 등록 2015-04-13 오전 12:32:01

    수정 2015-04-13 오전 12:32:0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내 주요 그룹사 IT서비스 기업 중 직원만족도가 가장 높은 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IT 자회사인 현대오토에버로 나타났다.

12일 기업 평가 사이트인 잡플래닛에 따르면 국내 그룹 IT서비스 기업의 직장 만족도는 총만족도 5점 만점에 3.8점을 기록한 현대오토에버가 1위를 차지했다. 비교 대상은 잡플래닛 사이트에 리뷰(review) 정보가 게재된 그룹 계열 IT서비스 기업 17곳이다.

잡플래닛의 직장 만족도 평가는 직접 회사를 경험한 전·현직 임직원들이 평가한 것이다. △승진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5개 항목에 대해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겼다.

1위를 차지한 현대오토에버 임직원들은 다른 그룹사 계열 IT 회사에 비해 높은 연봉을 강점으로 꼽았다. 평일 야근이나 주말 근무가 타 기업보다 적어 개인과 가정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기업문화가 상명하달식에서 합리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자동차 그룹 계열사로 인한 업무 확장성 부족과 동종 업계에서의 회사 브랜드 인지도 부족은 단점으로 꼽혔다. IT서비스 기업의 태생적 한계인 고객(현대자동차)과의 ‘갑을 구조’도 부정적인 면으로 평가됐다.

2위는 총 점수 3.6점을 기록한 삼성SDS(018260)가 차지했다. 임직원들은 복지 및 급여 수준에 가장 높은 점수(3.7점)를 줬으며 경영진에 대한 평가 점수(2.9점) 상대적으로 박했다.

삼성SDS는 가장 임직원수가 많은 회사인 만큼 가장 많은 리뷰 정보가 등록됐다.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사내 문화, 여성리더를 많이 배출하는 회사, 복지 및 업무환경이 좋은 회사로 평가됐다. 그러나 업무 강도가 세다는 점과 주요 고객(삼성전자(005930)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추진중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업계 2·3위 기업인 LG CNS와 SK C&C(034730)는 모두 3.3점을 기록해 조사대상 기업 중 공동 4위에 올랐다. LG CNS 임직원들은 업무와 삶의 균형 부분에서 3.8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하지만 복지 및 급여 부분에 가장 낮은 점수(2.9점)를 매겼다. SK C&C 임직원들은 5개 중 4개 평가 지표에 3점 이상을 줬지만 경영진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2.4점)로 조사됐다.

한편 그룹 계열 IT서비스 기업에 대한 직원 만족도 평균은 3.09점으로 국내 기업 평균인 3.03점보다 약간 높았다. 하지만 IT 및 소프트웨어 업종 평균인 3.19점 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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