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논은 지난달 21일 남극 대륙 해안을 출발해 4700㎞의 긴 여정 끝에 9일 남극점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트랙터를 타고 전 세계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트랙터를 타고 유럽·발칸반도·아프리카 등을 탐험한 거리는 4만5000㎞에 이른다.
그가 트랙터를 타고 남극을 횡단한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마논은 19살 때 성폭행을 당하고 방황하던 중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트랙터를 이용한 세계 일주를 택했다. 이후 전 세계인들에게 꿈을 주겠다는 목표로 현재까지 그 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성폭행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트랙터를 타고 남극 등 세계를 횡단하고 있는 마논의 사연은 훈훈한 울림을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