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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기업활동이나 여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이고 쇼핑과 영화관람, 외식활동도 급감하고 있다.
기업들에게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플래어리틱스의 에반 골드 수석 부사장은 “한파 영향을 받고 있는 인구수가 동부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2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규모는 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내리먼 베라베쉬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번 한파로 1분기중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0.2%포인트 정도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다만 2분기에는 복구비용 지출 등으로 그 만큼 성장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북동부에서 제한적 서비스로 진행중인 앰트랙 등 철도서비스와 7000여편이 결항된 항공업계, 음식료품 업체 등이 주로 피해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극지 회오리 바람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가 원인인 이번 추위는 남극 혹은 북극은 물론이고 지구 밖 궤도를 도는 화성 일부지역과 맞먹거나 더 심한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뉴욕은 지난 7일 영하 15.5도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1월 16일 이후 10년 만에 역대 최저 온도를 기록했다. 1월 7일을 기준으로 하면 1896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이다. 이에 따라 뉴욕 주는 14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