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가 많지 않더라도 통상 연말이면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와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지수가 오르기 마련인데, 특히나 올해엔 시장 안팎에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빌 스톤 PNC에셋 매니지먼트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연준의 소규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의회의 2년간 예산안 합의,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비정상으로 강한 연말 랠리라는 계절적인 패턴을 올해에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이번주 후반에 나올 크리스마스 소매판매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보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전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이런 점들은 연말 랠리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닷새라는 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점치는 쪽이 여전히 우세하다.
도널드 셀킨 내셔널시큐리티즈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을 지지해주는 호재들이 한데 뒤엉켜 있는 모습이며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며 “거기에다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IMF의 낙관적인 미국 경제 전망, 연준의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이 모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까지 더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은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