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서둘러 찾아온 산타클로스`

  • 등록 2013-12-24 오전 6:07:36

    수정 2013-12-24 오전 6:07:3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에 산타 클로스가 등장했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남겨둔 23일(현지시간)까지도 상승흐름이 이어지며 흔히 말하는 산타랠리가 현실화된 것이다.

호재가 많지 않더라도 통상 연말이면 기관들의 수익률 관리와 새해 경제에 대한 기대 등이 맞물려 지수가 오르기 마련인데, 특히나 올해엔 시장 안팎에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빌 스톤 PNC에셋 매니지먼트그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연준의 소규모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의회의 2년간 예산안 합의,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들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비정상으로 강한 연말 랠리라는 계절적인 패턴을 올해에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이번주 후반에 나올 크리스마스 소매판매 실적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보수적인 국제통화기금(IMF)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피터 부크바르 린제이그룹 마켓 애널리스트는 “소비지출이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연말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 동시에 확인됐다”며 “또한 지금까지의 연말 홀리데이 시즌 소매매출도 작년 3.5%보다 높은 3.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가 전체 경제 성장에서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이런 점들은 연말 랠리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리 웹먼 오펜하이머펀드 이코노미스트도 “시장은 분명히 연준이 처음으로 출구전략 일정을 공개했던 지난 5월말 달리 테이퍼링에도 굴하지 않고 강한 모습”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면서 경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 모두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닷새라는 거래일이 남아있지만,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점치는 쪽이 여전히 우세하다.

도널드 셀킨 내셔널시큐리티즈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을 지지해주는 호재들이 한데 뒤엉켜 있는 모습이며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며 “거기에다 연말이라는 계절적인 요인과 IMF의 낙관적인 미국 경제 전망, 연준의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이 모두 호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까지 더욱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시장은 거래량 감소 속에서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점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제네시스 GV80 올블랙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 "사장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