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의회 특별위원회가 합의하고 하원이 가결 처리한 2014~2015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 절차표결을 실시, 찬성 67명, 반대 33명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했다. 현재 민주당이 55석, 공화당이 45석을 차지하고 있는데, 민주당내 반발표가 없었던 만큼 공화당측에서 12명이 지지표를 던진 셈이다.
절차표결에서 의결 정족수인 60명을 가볍게 넘어선 만큼 이르면 이날 오후 또는 하루 뒤인 18일중 열리는 최종 표결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렇게 통과된 안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국은 수년간 반복해온 연말 재정다툼을 끝내고 2차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리스크도 피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12일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폴 라이언 예산위원장이 머레이 위원장과 공동으로 마련한 2014회계연도와 2015회계연도 에산 합의안을 찬성 332표, 반대 94표로 가결한 바 있다.
다만 공화당내에서 여전히 합의안 수정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공화당 제프 세션스(애틀랜타) 의원은 공화당 의원들에게 예산 합의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도록 종용하며 “이번 합의안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는 만큼 일단 표결을 잠시 멈추고 실제로 수정할 부분들이 있는지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