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직접금융 조달액 8.8조..전월比 34.2%↑

  • 등록 2013-09-30 오전 6:00:00

    수정 2013-09-3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 중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 금액은 지난달보다 34.2% 늘어난 8조 802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조달 금액을 누적하면 총 75조 3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11조 9479억원) 감소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877억원으로 전월대비 56.6%(1142억원) 줄었다. 기업공개(IPO) 실적은 없었고 유상증자는 8건, 877억원으로 44.5%(702억원) 줄었다.

100억원 이상을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4곳(오리엔트바이오(002630)·100억원, 흥아해운(003280)·162억원, 이녹스(088390)·233억원, 루미마이크로(082800)·101억원)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 7146억원으로 37.1%(2조 3571억원) 늘었다. 금리변동성 완화로 채권시장 안정성이 회복됐고 미국이 본격적으로 양적완화 축소 정책을 펴기 전에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일반 회사채는 62%(1조 876억원) 늘어난 2조 8410억원으로 집계됐고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도 모두 늘었다.

기업별 회사채 발행 실적은 대기업이 2조 8250억원을 발행했고 중소기업은 160억원을 발행했다. 사채 종류별로는 무보증 회사채가 2조 8410억원 어치 발행됐고 보증사채와 담보부사채는 발행되지 않았다.

신용등급 A등급 이상 회사채는 2조 690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사채의 94.7%를 차지했다. 그 이하 BBB등급은 600억원, BB등급 이하는 910억원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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