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공급과잉이라더니..수입 대폭 늘었네

신규투자 후판공장, 기존 제품에 비해 품질 못미쳐
업계 관계자 "中제품과 가격차 커..중국산 사용 늘어"
  • 등록 2011-07-19 오전 8:06:03

    수정 2011-07-20 오전 9:30:4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올들어 후판 수입량이 크게 늘고 있다. 조선사들의 잇따른 선박 수주로 후판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포스코(005490)동국제강(001230), 현대제철(004020) 등의 잇단 투자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던 상황과는 딴판이다.   19일 철강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후판 수입량(1~5월)은 총 214만7000t으로 전년동기대비 31.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들여온 후판 수입량이 79만8000t으로 12.4% 늘어났으며, 중국에서는 130만t을 수입해 44.2%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71만t. 90만1000t의 후판을 수입해 총 수입량은 163만4000t이었다.   이 같은 후판 수입량 증가는 당초 시장의 예측과는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포스코가 광양에 연산 20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준공(올 4월)하고 동국제강(작년 5월)과 현대제철(작년 4월)이 당진에 각각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공장을 가동했을 때만 해도 후판 공급 과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일부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후판의 품질이 기존 제품에 못 미치면서 조선사에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했다.

올해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도 후판 수입량을 늘리게 된 배경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 상반기 총 892만 CGT(수정환산 총 t수)를 수주,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 1677만 CGT의 53.2%를 쓸어 담았다. 지난해 1위였던 중국 조선사들은 517만 CGT를 수주해 2위로 밀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산과 중국산 후판의 가격이 t당 10만원 가량 차이나는 상황에서 중국산 후판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선주사들이 특별히 국산 후판을 고집하지 않는 한 중국산 후판 사용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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