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일어나면 TV를 켰다. 간만에 일어난 뉴스와 날씨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럴 때는 어쩔 수 없이 PC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을 해야했다.
그러나 이젠 아침에 PC를 켤 일이 없어졌다. 3D TV에 탑재된 인터넷 기능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로 인터넷에 접속, 깔끔하게 정리된 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날씨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2. 주말부부인 김종훈 씨. 그는 서울로 올라오지 못하면 아내와 화상통화를 한다.
그러나 김 씨부부는 휴대전화를 이용하지 않는다. 지난 주 구입한 삼성 3D LED TV를 이용한다.
넓은 화면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 3D TV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삼성 앱스`에 들어가면 인터넷전화인 스카이프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3D TV에 이를 다운받으면 끝. 아내는 3D TV, 김씨는 웹캠 달린 PC를 이용해 연결하면 된다. 김 씨는 화상 전화를 하기 위해서 대형 모니터로 교체했다. 그는 "3D TV가 인터넷을 `접수`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며 웃었다.
삼성전자(005930)의 3D TV로 즐길 수 있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SBS VOD 서비스와 인터넷 전화인 스카이프 등 총 36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삼성 앱스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앱스는 지난 3월 삼성전자가 오픈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 기사와 게임 동영상 UCC 증권정보 등 다양한 TV용 콘텐트 및 어플리케이션을 인터넷으로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이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개발한 TV용 애플리케이션을 올릴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지식이 있는 개발자면 누구나 삼성전자가 배포한 개발도구(SDK)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용 어플리케이션 유료서비스로 개발자와 TV 제조사 상호간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삼성 앱스 컨테스트 2010 for 인터넷 TV`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자 뿐 아니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가하여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채택된 아이디어와 애플리케이션은 상금과 유료 서비스를 통해 신규수익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더 많은 콘텐트 사업자 및 서비스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콘텐트를 더 많이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 TV` 기능을 작년 50개국에서 올해는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를 통해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트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즐기는 TV` 시대를 맞고 있다"며 "삼성 TV는 세계 스마트 TV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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