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3일(현지시간) 10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가 전월보다 10.1% 급등해 연율기준으로 610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판매량은 2007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이며,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3.5%나 급증한 수치이다. 다만, 거래주택의 중간 가격은 17만3100달러로 전년비 7.1% 떨어져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80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과 더불어 낮은 수준의 모기지 금리, 여기에다 그동안 많이 떨어진 집값 등으로 미국의 기존주택은 최근 7개월래 6개월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허먼 포캐스팅의 존 허먼 대표는 "주택시장이 코너를 돌았고, 주택판매 회복이 주택재고 소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시장 회복세는 점진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