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어닝 한파` 비켜갈 종목은

(주간추천종목)정책 수혜·교육株 `관심`
두산重·파트론 등 증권사 중복추천 받아
  • 등록 2009-01-27 오전 8:30:00

    수정 2009-01-27 오전 8:30:00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심하게 얼어붙었다.

국내 거시지표의 급격한 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훼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자체의 모멘텀은 아무래도 부족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에 대한 기대는 낮고 정책에 대한 기대는 높아 주식시장은 제한된 지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어닝시즌을 맞아 박스권 내 종목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수급, 재료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산重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중복추천  

이번 주에는 정부 정책에 수혜를 받을 만한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가 예상되면서 대신과 하나대투 등 2개 증권사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

대신증권은 "정부 수주 비율이 높아 그린에너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각 사업부문의 안정적 수주로 성장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원자력발전과 가스화플랜트(IGCC), 풍력, 소형열병합 등 그린에너지 유망분야 중 5분야에서 사업 영위한다"며 "꾸준한 해외수주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003570)은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른 수혜로 방산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방산사업은 영업이익률이 제품별로 9~16%로 수익성이 높아 손익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T중공업은 9.9㎡규모의 매각가능한 유휴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토지를 매각할 경우 약 700억원의 유형자산매각차익이 발생가능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산업, 경기침체에 오히려 강하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교육 시장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서울시 영어공교육 강화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청담러닝(096240)(096240)에 대해 "저학년 중심의 실용영어교육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어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청담러닝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올해에도 저학년층 대상 브랜드인 `에이프릴(April)`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학원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웅진씽크빅(095720)을 추천했다. 서울시의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경기침체 살아남은 실적우량주 `관심`

코스닥 종목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파트론(091700)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와 한화증권이 파트론의 작년 4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파트론은 글로벌 휴대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2.9%, 82.7% 증가한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증권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됐다"며 "작년 12월 매출을 바닥으로 1월 이후로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1월 중순까지의 매출이 이미 100억원 넘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익률 유지 가능성이 높다"며 "핸드셋용 광마우스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며 터치와 스마트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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