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하나銀, 2분기 BIS비율 하락폭 컸다

각각 0.48%P, 0.31%P ↓
순익이 자산증가 속도 못따라가
  • 등록 2008-09-22 오전 6:00:00

    수정 2008-09-22 오전 8:13:50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2분기 수협은행과 하나은행의 BIS 비율이 국내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수협의 2분기 BIS자기자본비율(바젤 2 기준)은 11.43%로 전분기의 11.91%에 비해 0.48%P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전분기 10.39%에서 10.08%로 0.31%P 떨어졌다. 두 곳을 포함, 9개 은행의 BIS비율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BIS자기자본 비율은 자기자본을 대출 등 위험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때 자기자본에는 납입자본금과 이익 잉여금 등 자기자본 뿐 아니라 재평가적립금, 후순위채권 발행대금 등 보완자본까지 합해 산출된다.

금감원은 "BIS비율이 하락한 은행은 외형 확대에 비해 당기순익이 저조했거나, 이미 발행한 후순위채권의 자본인정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남은 만기가 5년 이내의 후순위채권은 1년이 지날때마다 발행 금액의 20%가 자본 인정대상에서 제외된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환은행(004940)과 하나은행의 BIS비율이 각각 10.5%, 10.08%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2.49%에 달했다. 다만 모든 은행이 자본적정성 1등급 기준인 10% 이상이었다.

한편 전체 국내은행의 6월말 BIS비율은 11.36%로 전분기말의 11.2%에 비해 0.16%P 높아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은행들의 자기자본이 전분기말 대비 1%(1조3000억원) 늘었고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0.5%(5500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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