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나누는 언덕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곳은 19.8㎡(6평)에 좌석 수도 6~8개가 전부다. 손님도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때마다 한 팀씩만 받는다. 아는 사람이 들르고 또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들러 <담아>에서는 모두 단골이고 친구가 된다.
◇ 전통 음식의 재해석으로 탄생한 우리 한식 |
그녀는 정해진 메뉴 대신 예약 때 특별히 가리는 식재료는 없는지, 모임의 성비나 연령대, 모임의 성격 등을 파악해 어울리는 계절 식재를 선택하고 메뉴를 구성한다.
“장, 김치, 술 등 우리나라의 발전된 발효음식과 우리 국토에서 자란 싱싱한 제철재료가 가장 몸에 이롭다. 피를 맑게 하고 머리를 밝게 한다”라며 60세가 된 지금까지도 매일매일 꾸준히 음식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신지현 씨.
식재의 색과 식감은 물론이고 음식궁합, 음양오행, 그리고 먹는 사람과 음식과의 궁합까지 꼼꼼히 따진다.
◇ 올바른 먹을거리 제시 |
현대인에게 올바른, 몸에 좋은 먹을거리 전달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 싶지 않다.
점심식사는 2만원(1인)부터, 저녁식사는 3만원(1인)부터 맞춤식 메뉴 구성. 특히 와인 다이닝을 위한 예약손님이 많다. 따로 코키지 요금은 받지 않는다.
또한 <담아>에서 그릇을 빼 놓을 수가 없다. 멋진 그릇을 보면 그곳에 담길 멋진 요리가 떠오른다는 신지현 씨가 직접 하나씩 사서 모은 것이다. 그릇은 그녀 요리의 시작이자 마무리다.
요리마다 바뀌는 그릇은 그녀의 요리 만큼이나 조용히 시선을 잡아두는 진한 눈요깃거리다.
가능성 ● ‘믿을 수 있는 한 끼’ 에 대한 고객 신뢰도와 웰빙 식재에 관한 고객니즈 증가 / 변수 ● 공간에서 벗어난 1970년대 화장실.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