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제철 와인 즐기자!

습도 높은 휴가지, 청량감 뛰어난 스파클링 와인이 좋아
열대야에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 한 두잔이 적당
  • 등록 2008-07-08 오후 1:00:00

    수정 2008-07-08 오후 1:00: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산뜻한 와인들이 제철을 맞았다. 시원하고 가볍게 즐기면서 로맨틱한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어, 여름철 강자 맥주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와인수입업체 금양인터내셔날 조상덕 차장은 “뜨겁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에는 목넘김이 시원한 스파클링 와인이나 가볍고 깔끔한 화이트, 로제 와인을 많이 찾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상황별로 추천와인을 모아봤다.

◇ 휴가지에서는 톡톡 튀는 청량감의 스파클링 와인

탄산의 알싸함과 입안에서 터지는 기포가 청량감을 전해주는 스파클링 와인은 휴가지에서 그 매력이 절정에 달한다. 오프너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지만, 탄산의 시원함이 습도가 높아 눅눅해진 야외에서의 기분을 말끔히 씻어주기 때문이다.

얼린 생수통으로 아이스 버킷을 대신하는 것도 휴가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묘미다. 스파클링 와인은 대체로 7~9도의 차가운 온도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잔을 빠르게 비틀어 돌리는 ‘트월링’(twirling) 후 마셔야 기포가 부서지지 않고 향은 음미할 수 있다.

탄산의 강도가 약한 세미스파클링 와인은 목넘김이 좀 더 부드러워 누구나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특히 이태리 모스카토 다스티는 아로마나 파워, 알코올 도수 등에서 스파클링 와인보다 강하지 않고, 제철 과일이나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와 곁들이면 최상의 궁합을 즐길 수 있다.

볏짚 컬러와 연한 골드빛을 띠는 ‘간치아 아스티’는 끝없이 올라오는 기포가 경쾌한 느낌을전한다. 향긋한 꽃향, 허니향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입 안에서는 달콤한 아로마가 상쾌하고 기분 좋은 미감으로 마무리 해 준다.

호주의 돔페리뇽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옐로우 글랜 핑크’는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레몬향과 함께 신선한 과일향을 간직한 거품이 피노누아 품종의 전형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세미스파클링 와인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는 마개가 열리는 순간 풍성한 아로마가 섬세하게 펼쳐진다. 알코올 도수도 5.5%로 약해 여성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 잠 못드는 열대야에는 깔끔한 화이트 와인

과일향이 강한 화이트 와인은 열대야의 짜증을 떨쳐버리기에 좋다. 특히 당도가 높아 입안에 잔재가 남는 스위트 와인보다는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추천된다.

금양인터내셔날 조상덕 차장은 “너무 많은 양의 와인은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한 두잔 정도의 적정량만 마실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화이트 와인의 대표 품종 중 하나인 쇼비뇽 블랑은 향긋한 과일향과 톡톡 튀는 풍미가 특징인데, 여름철 차게 마시면 그 독특한 맛을 더해진다. 칠레 와인 ‘몰리나 쇼비뇽 블랑’은 적당한 산도를 보이는 연두빛 사과의 균형이 잘 잡힌 와인이다.

가벼운 미네랄 터치와 풍성한 볼륨감, 길게 지속되는 피니쉬가 일품이다. 2008 코리아 와인 챌린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다시금 품질을 인정받았다. 소비뇽 블랑의 대표산지인 뉴질랜드 와인 ‘로슨즈 드라이힐 소비뇽 블랑’도 집중도 있는 라임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피니쉬가 깔끔해 여름철 인기다.

또 다른 품종인 ‘샤르도네’는 드라이하면서 적당한 산도를 가지고 있어 상큼한 기운을 전할 수 있다. 호주산 ‘린드만 빈65’는 ‘병속의 햇살’이라는 별칭만큼 상큼한 과일 아로마와 자연스러운 산도와 잘 어우러져 무더운 날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그 외, 독일 대표품종인 리슬링, 실바너 등이 블랜딩 된 ‘블루넌 화이트’는 푸른 보틀만으로도 시각적인 시원함을 안겨준다. 상큼함과 감미가 적절히 조화된 미디엄바디 와인으로 잘 익은 과일의 상큼함과 부드러운 탄닌이 돋보인다. 특히 블루넌은 가벼운 야식과 함께 간단히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름밤에는 핑크빛 로제와인

“추운 겨울밤을 위해 카베르네 소비뇽을, 여름날을 위해선 로제와인을 아껴두라.” 미국 시카고 레스토랑의 와인담당 총책임자가 한 이 말은 로제와인과 여름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제와인은 포도즙과 껍질을 빨리 분리시켜 옅은 핑크빛을 나게 만든 와인이다.

탄닌이 적은 탓에 시원하게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장미빛 닮은 로제 와인을 기울이면 로맨틱한 여름밤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폴로저’의 ‘로제 빈티지’는 특별한 날에 내어 놓기 적합하다. 매혹적인 핑크빛깔을 가진 고급 로제 샴페인이다. 샹파뉴 특유의 발랄함과 피노누아와 샤르도네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스페인 레드와인 품종인 보발 100%로 양조한 ‘블루넌 핑크 아이스’는 틀을 깬 특별한 스타일의 로제 와인이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시원함과 같이 온더락(on the rock) 잔에 얼음을 가득 채우고 마실 때 정제된 부케, 농익은 포도의 아로마와 달콤함이 최상에 이른다.

술을 즐기지 않는 이라면 알코올 함량이 낮은 ‘터닝리프 화이트 진판델’도 좋겠다. 로제 와인의 대표적인 품종 ‘화이트 진판델’로 만들어졌으며, 약한 탄산의 상큼한 맛에 가격대도 합리적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여름을 겨냥한 화이트와인


와인의 성장세 속에서 맞이하는 여름에 앞서 선보이는 다양한 와인과 아이템이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와인전문수입업체 비노트레이딩(대표이사 크리스 홀튼)은 올 여름, 세련된 감각과 실용성을 겸비한 화이트와인 뀌베 8 2006(Cuvee 8 2006)을 소개한다.

화이트와인은 더위를 피해 떠난 휴양지 또는 주말을 이용해 나선 피크닉에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와인이지만, 때때로 750ml용량의 와인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남은 와인을 보관할 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향기가 사라지거나, 맛이 손상될 것을 걱정한다면, 와인을 지켜주는 글라스마개(비노락, Vino lock)가 눈에 띄는 뀌베 8 2006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뀌베 8 2006(Cuvee 8 2006)은 일반적인 와인에 사용되는 코르크 소재의 마개가 아닌 글라스 형태의 비노락(Vino lock)을 사용하고 있다. 비노락은 별도의 오프너가 없이 손쉽게 오픈 할 수 있고, 오픈 후 마개로 사용할 경우 일정시간 와인의 향기와 맛을 지켜준다.

또한 와인이 흐르는 것을방지해 움직임이 많은 야외 혹은 와인의 보관을 원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동시에 감각적인 스타일이 눈에 띄는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차가운 온도에서 즐기는 화이트와인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가고 각종 해산물은 물론 여름철 즐기는 다양한 음식과 조화로운 매력을 만드는 뀌베 8 2006은 길게 이어지는 여름 저녁 잦아지는 각종 모임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프랑스 알자스의 와인메이커가문 도멘느 피스테 (DomainePfister)에 의해 완성되었으며, 시원함을 더해주는 밝고 엷은 골드 컬러와 이국적인 향취가 특징적이다.

TIP. 여름철 와인 보관 5수칙


1. 섭씨 12도에서 16도 사이의 서늘한 온도가 최적. 냉장고 채소 칸도 좋다.
2. 75%에서 95% 사이의 습도가 적당하다. 수시로 병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3. 남은 와인은 작은 병에다 옮겨 보관해야 산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다.
4. 여름철 사용이 잦은 세탁기, 건조기 등 진동이 있는 물체와 떨어진 곳에 보관한다.
5. 향수나 방향제 등 화학약품의 냄새가 풍기지 않는 곳이 좋다 

 

[ 도움말 : 금양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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