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일 장 마감 후 오라클이 우수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기술주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기업 설비 투자의 척도가 되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월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지표 부진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를 앞당길지 모른다는 기대가 존재한다.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2.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1.7% 감소보다 부진하다.
현지시간 오후 3시3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3369.52로 전일대비 31.86포인트(0.24%)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2596.63로 22.47포인트(0.87%) 상승했다.
◆美 내구재 주문 2.8% 감소..예상 하회
민간 항공기 주문이 22.7%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변동성이 심한 운송 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0% 줄어 지난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5월 내구재 출하는 0.4% 증가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2월 이후 최소다.
자본 투자의 척도가 되는 근원 자본재 주문은 3.0% 감소했다. 1월 4.2% 감소 이후 최대 낙폭이다.
오라클은 26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한 16억달러(주당 31센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순이익은 22억6000만달러(주당 37센트)를 보였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주당 35센트를 조금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비 20% 늘어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월가 예상치 56억달러를 상회했다.
오라클(ORCL) 주가는 1.98% 올랐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4분기(3~5월) 순익은 4억3790만달러(주당 86센트)로 전년동기의 3억3280만달러(주당 64센트)보다 32% 증가했다. 월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9.4% 증가한 43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매출은 월가 예상치 43억7000만달러를 근소하게 상회했다. 나이키(NKE) 주가는 7.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