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보합 지속..실적만 관심

  • 등록 2006-10-11 오전 4:04:07

    수정 2006-10-11 오전 4:04:07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0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오전 장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A)의 분기 성적표 발표를 필두로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은 실적에 모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은 도매재고 발표나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연설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실적 동향만을 주시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3시1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854.69로 전일대비 3.12포인트(0.03%)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310.90로 0.87포인트(0.04%)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7센트(0.82%) 낮은 59.4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알코아 실적 주목..주택업체도 관심

종목 중에서는 역시 알코아(AA)가 관심이다. 월가 전문가들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77센트, 매출 전망치는 77억5000만달러다. 알코아 주가는 0.86% 올랐다.

JP 모건은 최근 둔화 우려를 낳고 있는 주택 건설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택업체들의 턴 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JP 모건은 DR 호튼(DHI)과 스탠다드 퍼시픽(SPF)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고급주택 건설업체인 톨 브라더스(TOL)의 투자의견은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올렸다.

한편 JP 모건은 크루즈 운영 업체인 카니발(CCL)과 로열 캐리비언 크루즈(RCL)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한 단계씩 낮췄다.

◆구글, 유튜브 인수에 주가 하락

세계 최대 검색업체인 구글(GOOG)은 1.0% 내렸다. 구글은 전일 인터넷 동영상 분야의 최강자 유튜브(YouTube)를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구글의 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양 사의 M&A 작업은 올해 4분기중 완료될 전망. 거래 조건에 따르면 유튜브는 일단 본사와 브랜드명 등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구글은 유튜브의 모든 직원들에 대한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 포드(F)는 다음 주 7만6000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조기 퇴직 인센티브안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기 퇴직안을 받아들이는 직원들은 내년 11월까지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는 올해 초 발표한 구조조정안 `웨이 포워드(Way Forward)`의 일부로, 포드는 2008년 말까지 3만명의 블루칼라 노동자를 감원하고 16개 공장을 폐쇄할 방침을 갖고 있다. 주가는 0.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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