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강보합..지표 개선 vs 고유가

  • 등록 2006-04-13 오전 1:34:59

    수정 2006-04-13 오전 1:40:0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무역적자가 월가 예상을 하회함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서킷 시티 등의 실적 호전도 이어졌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 유가가 69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아직 불안 심리도 여전하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32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1128.36로 0.35% 올랐고, 나스닥은 2312.32로 0.09%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센트(0.10%) 높은 배럴 당 69.0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2월 무역적자 657억불..예상 하회

상무부는 이날 2월 무역적자가 4.1% 줄어든 65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673억달러보다 낮다.

2월 수출은 1.2% 감소한 1130억달러, 수입은 2.3% 줄어든 1787억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미국의 2월 대 중국 무역적자는 138억달러를 기록, 2005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킷시티 실적 호조..주가 상승

미국 2위 전자소매업체인 서킷 시티(CC)는 2.48% 올랐다.

서킷 시티는 이날 회계연도 4분기(1분기) 주당 순이익이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77센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출도 39억100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38억9000만달러를 능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생명공학업체 지넨텍(DNA)는 11일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8% 늘어난 4억2100만달러(주당 3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분기 주당 순이익은 46센트를 기록,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41센트를 능가했다.

그러나 암 치료제의 일부 판매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는 1.68% 하락했다.

◆JMP, 구글 투자의견&목표가 하향

JMP 증권은 1분기 매출 부진 전망을 이유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GOOG)의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을 하향했다.

JMP은 구글의 투자의견을 `강력 매수` 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가격은 550달러에서 475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구글의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예상치도 기존 9.25달러에서 8.25달러로 하향했다. 구글 주가는 0.77% 하락했다.

◆베어스턴스, 모토로라 투자의견 상향

전일 세계 최대 휴대폰업체 노키아가 1분기 판매단가 전망치를 상향한 데 이어, 이날 베어스턴스는 2위 모토롤라의 투자의견을 상향했다.

베어스턴스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유로 모토로라(MOT)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레이저폰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토로라 주가는 1.15% 올랐다.

◆BOA, 주택업체 MDC홀딩스 순이익 전망치 하향

뱅크오브아리메카(BOA) 증권은 순이익 감소 전망을 이유로 주택업체 MDC 홀딩스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BOA는 2007년 MDC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9.29달러에서 9.00달러로, 2008년 순이익 전망치도 7.44달러에서 7.00달러로 각각 낮췄다. 주가는 2.8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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