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활기를 찾고 있다.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63달러대로 떨어진 것도 안도감을 부추기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4분 현재 다우지수는 0.06% 높은 1만685.17, 나스닥100 지수는 0.40% 높은 2184.21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14% 하락한 1241.04다. 오전 장에 비해서는 낙폭이 많이 줄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88달러(1.37%) 낮은 배럴당 63.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오라클은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플소프트를 인수했으나, CRM은 여전히 취약부문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독일 SAP와 경쟁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
오라클은 1.39%, 시벨 시스템즈는 12.92% 치솟았다.
이베이(EBAY)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스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컨퍼런스콜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225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베이는 1.32% 상승했다.
다만 와코비아 주가는 M&A 재료에도 불구하고 1.71% 하락했다.
프루덴셜이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씨티그룹(C)은 0.99% 상승중이다. 프루덴셜은 씨티그룹의 해외 사업과 밸류에이션이 강해졌고, 자본시장도 개선됐다며 목표가도 상향했다.
한편 이번주 목요일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델타항공(DAL) 주가는 17.27%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