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시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지수가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텔레콤을 필두로 컴퓨터, 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1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1.03% 상승한 3936.47포인트를 기록중인 반면, 다우존스지수는 11148.51포인트로 0.42%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0.33% 오른 상태다.
어제도 기술주들의 폭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거래도 활발해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어제도 장초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다가 장후반들어 다시 폭락한 점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나스닥 텔레콤지수가 개장초부터 1.5%나 상승하는 등 나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컴퓨터, 바이오테크 등 첨단기술주, 은행 등 금융주들이 오름세다. 반도체, 인터넷주들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존스지수는 JP모건, GM, 휴렛패커드 등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수가 하락세다.
반도체 생산 자동화기기 메이커인 PRI 오토메이션은 새로 도입한 공정시스템의 문제로 4/4회계분기 이익이 손익분기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장비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그 영향을 받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0.56% 오른 상태다.
독일 드레즈너 은행이 투자은행인 와서스타인 페렐라를 15억달러에 인수합병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리만브러더즈, 베어스턴즈 등 증권주들이 인수합병 재료로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메릴린치가 휴대폰업계에 대해 올해중에만 2천6백만명의 신규가입자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한 영향으로 AT&T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등 휴대폰업체들이 오름세다.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석유관련주들도 재미를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가 원유유출사고를 이유로 원유생산을 하루 13만배럴이나 감산에 들어감으로써 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서자 엑슨모빌 등 석유회사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쉐브론은 도이치방크 알렉스브라운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한 영향으로 주가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