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상품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의 전반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상품연구국(CRB: Commodity Research Bureau)의 선물지수가 지난 1일 228.45를 기록, 98년 4월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67년 가격을 100으로 삼고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우선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팽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유럽 경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석유 및 비철금속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0월물 가격은 주말 배럴당 33.38달러를 기록, 지난 3월에 기록했던 걸프전 이후 치고치 34.37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또 시장분석가들은 세계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미국내 원유 재고량이 24년마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겨울철을 맞고있는 시장내 공급경색 우려감이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플레티넘 가격도 수요 증가와 함께 러시아 수출물량의 불안정성으로 올초 대비 37%나 올랐다. 동 가격은 전자부품 수요증가로 4월 최저치에서 19%나 상승한 상태다. 곡물가 역시 강력한 수확 전망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인 뒤 8월 중순부터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