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도 종목을 중시해야

  • 등록 2000-05-15 오전 8:30:10

    수정 2000-05-15 오전 8:30:10

미국의 경제주간지인 배런스가 지난 주에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그 밖의 주식들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한 주간 나스닥 지수는 7.5%가 빠졌으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 떨어졌다. 또 지난 주에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식 분할 발표가 향후 다우지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이번 주의 거래는 기관 투자자들이 고평가된 기술주에서 돈을 빼서 좀 더 합리적으로 가격이 책정된 부문으로 다시 자금을 집어넣는 순환매매(rotation)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수석 미국 투자전략가인 바이런 빈은 “시장이 좀더 합리적이 돼가고 있다”며 “4월 이전에는 시장이 모멘텀 참여자에 의해 움직였지만 지금은 펀더멘털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이 좋은 주식들은 오를 것이며 실적이 나쁜 주식들은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다우존스 공공설비(utility) 지수는 지난 주에 3% 상승했다. 올들어 16%나 올랐다. 은행주식들은 평균 5% 올랐다. 지역은행들인 US뱅크코프, PNC, 코메리카 등이 주도했다. 최근 주가가 올랐다고 하더라도 이들 세 은행의 주가는 아직도 2000년 추정 수익과 비교해 10배 언저리에 불과하다. 코카콜라도 10% 정도 올랐고, 프록터&갬블도 5% 이상 상승했다. 생활소비재를 선호하는 팬들은 지금, 이들 기업들이 결국은 더 많은 가격결정권(pricing power)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속삭이고 있다. 만약 가격을 결정하는 경향이 확산될 경우, 이들 주식은 다시 한번 성장 주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주에 GE와 아멕스가 주식 분할을 발표했다. 다우 지수는 100년 전에 처음 시작할 때부터 30개 종목 기업의 1달러 변화가 지수에 동일한 영향을 미치게끔 만들어졌다. 1달러가 변화하면 지수는 5.5포인트가 움직이게 된다. GE와 아멕스는 주가 상승과 많은 거래량으로 작년에 다우지수가 상승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주식들로 기록됐다. 3대1 분할이 발표되기 전까지 GE와 아멕스는 가장 주가가 높은 주식들로 7% 이상의 비중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131.81달러 선을 기록한 휴렛 패커드와 130.5달러를 기록한 J.P.모건이 가장 영향력있는 주식이 됐다. GE와 아멕스의 비중은 3% 이하로 떨어졌다. 다우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GE는 J.P.모건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미치는 영향력을 갖게 됐지만 시가총액은 5200억 달러로 J.P.모건의 220억 달러보다 20배 이상 많다. S&P와 나스닥은 시가총액이 지수에 영향력을 미치게 끔 만들어져 있다.
다우존스 비중
-------------------------------
기업                   비중(%)
-------------------------------
휴렛 패커드              6.90
J.P.모건                 6.77
인텔                     6.04
IBM                      5.39
제너럴 모터스            4.40
존슨&존슨                4.39
미네소타마이닝           4.38
엑손모빌                 4.23
마이크로소프트           3.56
머크                     3.52
알코아                   3.36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  3.33
프록터&갬블              3.30
씨티그룹                 3.14
월마트                   2.93
이스트먼코닥             2.87
홈디포                   2.82
하니웰                   2.77
제너럴 일렉트릭          2.71
코카콜라                 2.68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58
듀폰                     2.58
SBC커뮤니케이션스        2.30
월트 디즈니              2.08
캐터필러                 2.04
AT&T                     1.94
맥도널드                 1.94
보잉                     1.92
인터내셔널 페이퍼        1.88
필립 모리스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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