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화는 어디까지"…롯데백화점 업무에도 시범 적용

롯데百, 업무 매뉴얼·협업툴에 순차 적용
하반기 청소로봇·순찰CCTV 등에도 도입
  • 등록 2024-07-14 오전 6:00:41

    수정 2024-07-14 오전 6:00:4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였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연초부터 6개월 동안 사내 업무를 분석해 업무 매뉴얼부터 AI를 도입한다.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후 롯데그룹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등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달 28일 기준 원하는 정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1건당 수초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사내 업무용 협업툴 ‘잔디’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광고 문구 생성부터 파트너사 맞춤형 이메일 작성, 문서 요약·번역 등이 가능해 업무 능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이 공개된 이후 임직원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300건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활용해 비주얼 콘텐츠도 만든다. 지난달 말 개편된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는 비주얼을 제작하는 데 생성형 AI를 썼다. 장비를 빌리고 모델·장소를 섭외할 필요가 없어 제작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도 제작 수량을 60%가량 늘릴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백화점은 환경 정비·안전 관리 분야에 AI 솔루션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달 중엔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18개 점포에 AI 기반 청소 로봇을 투입하고 하반기 중엔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자율주행 기능을 가진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을 연내 시범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세중 롯데백화점 AI 태스크포스(TF)팀장은 “초기 단계이지만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면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최소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효용성이 높은 업무 분야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확대해 유통업계 최고의 AI 리더십을 가진 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업무 매뉴얼을 활용해 점포에서 한 롯데백화점 직원이 식품 위생 관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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