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헌 미국 예산안의 기한은 오는 3월 초로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연은) 총재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마지막 공개 발언에서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 스탠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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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15~19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중단기물 위주로 올랐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금리 기준) 대비 6bp(1bp=0.01%포인트), 3~10년물 금리는 10~11bp 하락했고 20년물은 6.2bp, 30년물은 4.7bp 상승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이연되면서 중기물 위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중기물 위주로 금리가 10bp대 상승하자 3·10년 스프레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 모두 일제히 벌어지며 각각 11.5bp와 -16bp를 기록, 지난해 11월 중순 수준을 보였다.
이어 “노동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조기 신호도 정책 조정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면서 “약화된 경제의 초기 신호로 연체율 상승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의 올해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주 81.0%서 47.2%로 대폭 하락했다.
글로벌 통화정책회의 구간… “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 존재”
지표는 발표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벤트는 사실상 금리 상방 압력을 키울 만한 것들이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이미 금리인하 경계 스탠스를 이어온 만큼 별 다른 게 나오기는 어렵다”면서 “BOJ는 시장서 4월 변경을 보고 있기는 한데 관련된 멘트를 던져서 변동성을 키울 여지는 있다”고 짚었다.
금리는 여전히 하방보단 상방 전망이 우세하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1%대를 올라오는 등 미국 금리 상승 흐름에 동조되는 모습”이라면서 “한 달 내 시각에서 국고 3년물 3.4%, 국고 10년 3.5% 근접 수준의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시장의 금리 조정 속도가 가파른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해보인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 주 뒤에 다가오는 미국 재무부의 분기 차환·발행 계획과 1월 FOMC까지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