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대 지수 하락 출발…美 CPI 예상보다 높아

  • 등록 2024-01-12 오전 12:02:43

    수정 2024-01-12 오전 12:02:43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37605선에서, S&P500지수는 0.14% 내린 477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04% 하락한 1496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치인 3.2%를 소폭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대비 3.9%로 시장 전망치인 3.8%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말 소비 시즌과 겹치면서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발표됨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줄어든 20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에서 집계한 전망치인 21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공개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츄이(CHWY)는 바클레이즈가 올해 매출 성장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반면 씨티그룹(C)은 오는 12일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대송충당금과 준비금 명목으로 약 38억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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