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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7월 14~20일) ‘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17.8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가 16.19%,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가 16.07%로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48%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 기간 4.31% 오르며 코스피(+0.35%)를 웃돌았다. 코스피는 중국 경기 우려 및 부양책에 대한 회의감에도 제약,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주도 오름세였다.
코스닥에선 2차전지 소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ETF가 담고 있는 비중 상위 개별 종목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0일 기준 한 주간 19.56% 급등했다. 에코프로(086520)는 동일 집계 기준 13.28%, 에코프로비엠(247540)은 28.77%, 엘앤에프(066970)는 22.37%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테슬라의 공장 확장 소식 이후 실적 발표에서 이익률 하락에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지난 21일 상승했다.
2차전지주의 랠리 속에 코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고가는 개인의 투자심리 회보 속에 반도체로 동력을 먼저 얻고 나서 2차전지가 다시 견인했다”며 “최근 랠리는 중국을 비롯해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투자 대안을 찾는 움직임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소수 종목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종목별 펀더멘털 개선에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최 연구원은 “최근 랠리의 퀄리티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앞으로 대기업 실적 발표 이후 코스닥 구성 기업도 실적 발표에 나서기 때문에 펀더멘털과 개선의 가시성이 낮은 재료가 반영된 종목군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美 실적시즌 기대감에 나스닥100 레버리지 ‘쑥’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3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인도가 1.6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이 2.91%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 ETF가 6.7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소매판매 수치가 예측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남아있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더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매수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55억원 감소한 20조5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53억원 감소한 18조846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1조5327억원 증가한 148조9439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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