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 구인건수 1080만 '예상 상회'…인플레 뜨겁다

미 1월 채용공고 1080만건…전망 웃돌아
2월 ADP 민간고용 24.2만↑…예상 상회
  • 등록 2023-03-09 오전 12:38:31

    수정 2023-03-09 오전 8:10:0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의 과열 양상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나왔다. 올해 1월 채용 공고 건수가 예상보다 증가했다. 뜨거운 노동시장은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의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노동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올해 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보면, 채용 공고는 1080만건으로 전월(1120만건) 대비 감소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050만건)는 상회했다. 1100만건 안팎의 구인 건수는 역사적으로 볼 때 높은 수준이라는 게 월가의 평가다.

(사진=AFP 제공)


특히 교육·의료 서비스업(208만건), 무역·운송업(181건), 전문·비즈니스 서비스업(218만건) 등에서 많이 늘었다.

이번 지표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시장이 주목하는 오는 10일 고용보고서 직전에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고용보고서는 이번달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로 평가 받는데, 그 직전에 노동시장 기류를 살펴볼 수 있어서다. 이번 JOLTS는 노동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있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함께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도 비슷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4만2000건 늘었다. 시장 전망치(20만5000건)을 웃돌았다. 전월 규모(11만9000건)보다 훨씬 컸다. 임금 상승률은 7.2%로 나타났다. 전월(7.3%)보다 약간 낮아졌다.

넬라 리차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임금의 완만한 둔화는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끌어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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