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자주 겪어도 문제 없을까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심한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하지만, 두통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흔히 긴장성 두통이 전체 30-40%를 차지하는데 주로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두경부의 지속적 근육수축으로 발생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과장은 “일정한 주기 없이 반복되지 않고 다른 동반 증상 없이 일시적으로 머리 양쪽 조이는 것처럼 아프거나 묵직하게 아픈 경우는 대부분 긴장성 두통이다”며 “긴장성 두통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단순 소염진통제 복용만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편두통을 자주 경험하기도 한다. 편두통으로 진단받지 않고, 반복되는 두통을 다스리기 위해 진통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약물과용 두통이라는 또 다른 두통을 일으킬 수 있어 가급적 지양하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검사가 필요한 두통에는 벼락 두통이라고 터질 것 같은 갑작스러운 두통이 1분 이내에 최고조에 이르는 경우 뇌출혈 등을 감별하기 위해 반드시 뇌영상 촬영이 필요하다. 그 밖에 50세 이후에 새로 생긴 두통, 기침할 때 생기는 두통, 자세 변화에 따라 생기는 두통, 새로 생긴 두통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두통, 체중 감소나 발열이 동반되는 두통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만성 두통 예방과 치료는?
만성 편두통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다.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가 필수적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되도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도록 과도한 일이나 긴장감을 갖지 않는 노력도 필요하다. 또 술과 담배는 자제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만성 두통 치료는 두통 예방 약물치료가 중요하다. 두통 예방 약물은 새로 생길 두통의 세기와 횟수 감소를 목표로 뇌전증약, 우울증약, 혈압약 등이 효과적으로 쓰인다. 이런 약물치료에 별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편두통 표적 예방 치료제로 두통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박정훈 과장은 “만성 두통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데 약물과 주사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증상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