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빅테크 종목들이 큰 폭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내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7% 급락했다.
증시는 장 초반부터 약세였다. ‘믿었던’ 빅테크 종목들의 실적 부진의 여파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아마존의 올해 1분기 순순실 38억달러(약 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2015년 이후 첫 적자다.
애플 주가는 ‘깜짝 실적’을 냈음에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탓에 공급망 제약이 심해졌다고 밝히는 등 악재를 반영하면서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의 주가 역시 급락했다.
|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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