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수젠텍(253840)은 전 거래일 대비 4.03%(550원)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이날 0.9%(500원) 하락했지만, 코스닥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한 것과 비교할 때 선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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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젠텍 역시 지난 17일부터 10% 올랐고, 씨젠(096530)도 비록 이날은 5.1%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9.2%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지난 20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면서 총 8.4% 하락했다. 코스닥 제약업종지수 역시 같은 기간 약 7.7% 약세를 보였다. 이를 감안하면 진단키트주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위드 코로나 본격화는 결국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작될 경우 공공시설에서 상시 검사 수요가 늘어나고, 여기에는 자가진단키트 사용이 필수적이다.
국내 수요 증가도 있지만 해외 수요 증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일본 기업과 729억원 큐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수젠텍의 자가진단키트는 아랍에미리트·카자흐스탄·스위스 등에서 잇따라 승인받았다.
원 연구원은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를 상회하지만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