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최근 5년간 중소 제약·바이오사로는 드물게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액도 우상향 일변도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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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9일 한국IR협의회 주최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0억원과 20억원을 전망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품질검사 기관 및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으로 지정된 기업이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신약개발지원을 위한 효능평가, 독성평가,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등 다양한 수탁업무도 수행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플랫폼 기술과 체외진단 의료기기의 상용화에 투자하며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표가 이날 2025년 매출액 5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자신 있게 제시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의약품 품질검사와 신약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가격과 기술적 우위에 있는 진단키트 등의 신규 사업으로 더 큰 양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대표 플랫폼 기술로는 ‘NTMD’와 ‘NALF’가 꼽힌다. NTMD는 바이러스 진단, NAT검사(HBV, HCV, HIV), 항생제 잔류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면역분석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적은 양의 검체(혈청·혈장)로 경쟁사 대비 절반 이상 싼 가격에 결과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유전적으로 유사한 종간의 선별검사를 수행하는 기반 기술인 NALF도 다중검출과 저렴한 시약비용, 정확한 결과라는 경쟁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소임신, 알레르기 등 다양한 진단키트도 개발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중화항체신속진단키트’의 경우 지난 7월 최근 유럽 CE 인증과 식약처 수출허가도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 및 일본과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코넥스 상장 후 충분한 경험과 시장의 신뢰를 쌓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내부통지 시스템 미흡 등의 이유로 한국거래소 심사 단계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꼭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안정적 수익을 통한 혁신적인 연구개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세계적 진단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게 장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웅제약(069620) 부사장 출신으로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최대주주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분은 이 대표 16.57%, 문해란 전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14.80%, 타임폴리오자산운용 12.07%, 에스에스메디피아 9.19% 등으로 나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