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본부장은 지난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혈액 보유량이 5일 미만이면 관심, 3일 미만이면 주의, 2일 미만이면 경계, 1일 미만이면 심각으로 분류한다. 지금 주의 단계인데, 이 경우 응급한 수술들은 할 수 있지만 응급하지 않은 수술 같은 경우 연기되거나 쳐낼 수도 있다”라고 전하며 헌혈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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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본부장은 “원래 동절기에 혈액 수급 상황이 많이 안 좋은데,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 상황이 더 안 좋아지고 있다”면서 “혈액 적정 보유량이 5일분인데, 2일분이면 약 1만2000병 정도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헌혈의 집이나 헌혈 버스는 매일 소독을 하고 있고 채혈 물품은 다 일회용이고, 공기 정화기라든지 환경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뿐 아니라 어떤 질환에도 감염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혈액 부족 사태에 헌혈 시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노력도 일고 있다. 국가혈액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단체인 한마음혈액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혈, 다종헌혈 헌혈자에게 헌혈기념품으로 KF94 마스크(5개입)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한마음혈액원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헌혈 취소와 개인헌혈 참여 감소로 혈액수급이 매우 어렵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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