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마라톤대회에 수만의 인파가 참가할 만큼 인기다.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따스한 봄철 각종 매체에서 주관하는 마라톤대회도 줄을 잇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하는 달리기가 잘못된 자세, 부족한 준비운동, 무리한 연습량 때문에 자칫 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 몸의 체중 다 지탱하는 발, 1㎞를 걸을 때마다 16t의 무게 실려
발은 신체의 가장 밑바닥에 있어 몸의 체중을 다 지탱해야 하므로 고생을 많이 하는 신체 기관 중 하나다. 발은 뼈 26개, 관절 33개, 근육 20개와 인대 100여개로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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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운동은 신체 근육 전체의 70~80% 정도를 움직여야 하는 전신운동이다. 보통 권유되고 있는 만 보 걷기 운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조금 많은 운동량이다. 대개 만 보를 걷는 일은 약 10㎞정도의 거리를 걷는 거리로 발은 약 160t을 드는 일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대개 7000~8000보 정도를 걸은 후 발이 붓는지 발의 부담은 없는지 확인한 후 더할 것인지 뺄 것인지 자기의 걸음걸이 양을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자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하루 걷는 양은 보통 자가운전자가 3,260보 정도,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면 7,280보 정도 된다. 또 오래 서 있는 일을 해야 하는 스튜어디스, 판매직 등은 한 시간 서 있었으면, 10분 정도는 다리를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발 건강을 위해 좋다.
◇아침 첫발 디딜 때 ‘찌~릿!’하다면
초기에는 1~2주간 휴식을 취하고 소염진통제 복용,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 스트레칭, 뒤꿈치 패드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연습량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해주는 동시에 아킬레스 강화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간혹 스테로이드를 해당 부위에 주사하는 경우,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될 수는 있으나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계속 무리하게 운동을 하면 족저근막이 점점 약해져 끊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체외 충격파 시술을 생각해볼 수 있고, 1년 이상의 모든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생활 속 아킬레스 건 스트레칭으로 예방
발에는 매우 작은 ‘소 근육’이 몰려 있어 쉽게 피로를 느낀다. 예방을 위해선 아킬레스 건을 충분히 늘리는 스트레칭이 매우 중요하며 발가락의 작은 근육과 아킬레스 건을 튼튼하게 강화시키는 운동을 해야 한다. 아킬레스 건을 늘리는 운동은 먼저 벽을 향해 서서 손을 벽에 대고 아픈 발을 어깨너비만큼 뒤로한 뒤 앞발은 약간 구부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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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양발은 바닥에 붙인 상태여야 하며 한 번에 25회씩 하루에 3~4회 꾸준히 실시하면 좋다. 아킬레스 건 강화운동은 계단에 앞꿈치만 딛고 서서 뒤꿈치를 계단 아래로 내렸다 올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발바닥의 소근육 운동은 골프공 스트레칭이나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발바닥에 놓고 굴리는 등의 운동 방법이 있다.
◇달리기 포기할 수 없는 런닝맨이 지켜야 할 생활수칙
△ 신발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신발은 아킬레스 건을 싸는 패드가 부드럽고 깔창의 쿠션이 부드러운 신발이어야 하며 발 앞부분이 유연한 신발로 체중계에 신발 앞부분을 구부려 보았을 때 약 4~5㎏에서 앞부분이 구부러지는 신발이 가장 좋다.
△연습 강도와 연습 거리가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훈련량을 조절해야 한다. 한꺼번에 무리가 될 정도로 훈련량을 늘리는 것은 금물. 주간 주행거리의 10% 이상을 늘려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이번 주에 주행거리가 50㎞라면 다음번엔 55㎞ 이상 달려서는 안 된다.
△표면이 부드러운 코스를 달리는 것이 좋다. 잔디가 가장 좋지만 없으면 흙길(비포장도로) 정도도 괜찮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을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낮에 신었을 경우 저녁에는 조깅화로 갈아신고 가능하면 하이힐을 신기전에 아침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