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6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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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홍대 몰카 사건’을 계기로 촉발돼 경찰의 편파수사와 사법부의 편파판정을 규탄했던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의 6차 시위가 주최 측 추산 최대 참가자를 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불편한 용기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시위는 주최 측 추산 11만명이 참가했다. 이는 지난 8월 4일 열렸던 4번째 시위에서 기록한 최대 인원 7만명을 넘는 수치다.
지난 5월 19일 혜화역에서 열린 첫 시위에서는 주최 측 추산 1만 2000명(경찰추산 1만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이후 6월 9일과 7월 7일 열린 2~3차 집회에서는 각각 2만 5000명(경찰추산 1만 5000명), 6만(경찰추산 1만 8000명)명의 참가자가 모인 바 있다.
불편한 용기의 시위는 이날 6차 시위를 마지막으로 잠정 무기한 연기된다.
불편한 용기 운영진은 지난 21일 공지글을 통해 “약 7개월간 쉴 새 없이 달려온 불편한 용기는 6차를 마지막으로 다음 시위를 잠정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6차 시위가 종료된 이후 스스로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어떠한 백래시가 밀려오고 있는지 고찰하는 동시에 더 거세질 백래시에 한국사회가 잡아먹히지 않도록 다각도로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운영진은 “시위를 무기한 연기한 것은 정부 압박으로 인한 결정도 아니며 불편한 용기가 운동권이어서도 아니다”라면서 “다른 이유에 대한 추측은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