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출근?"…상사 지시에 출근하는 직장인, 절반은 ‘추가 급여 없어’

  • 등록 2018-09-24 오전 12:10:00

    수정 2018-09-24 오전 12:10:00

(자료=인크루트X알바콜)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의 10명 중 2명은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이 성인남녀 110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5%는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연휴에도 출근하는 이유로 ‘쌓인 업무(업무산적, 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미처 처리하지 못한 업무 혹은 계속해서 쌓이는 업무 때문에 일을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어 ‘상사, 회사의 지시(22%)’, ‘성수기라 쉴 수 없다(2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발적으로 출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연휴에 특별히 할일이 없거나(7%)’, ‘연휴 뒤 쌓여있을 업무가 두려워 후유증을 줄이고자(6%)’, ‘잔소리에서 탈피하고자(2%)’, ‘(귀향으로 인한)경제적 부담(5%)’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자의보다는 타의에 의한 출근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도 추석연휴 출근비율에 차이를 보였다. 연휴에 출근하는 비율이 높은 업종은 ‘문화ㆍ여가ㆍ생활(31%)’과 ‘외식ㆍ음료(25%)’였다. 이는 업종 특성상 휴일보다 평일에 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고객상담ㆍ리서치(18.9%)’, ‘생산ㆍ건설ㆍ운송(17.8%)’, ‘유통ㆍ판매(16.9%)’ 순이었다.

추석 연휴에 일하는 직장인 중 57%는 ‘별도의 추가급여 없이’ 근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일특별근무수당을 지급받는 직장인은 33%, 연차 혹은 대체휴가로 지급받는 직장인은 8%에 불과했다.

한편, 가장 출근을 많이 하는 날은 ‘9월 26일 수요일(26%)’이었다. 그 다음으로 ‘9월 22일 토요일(24%)’, ‘9월 25일 화요일(19%)’, ‘9월 23일 일요일(17%)’ 순이었다. 추석 당일인 월요일에 출근하는 비율(12%)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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