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클럽]①코스맥스 '일·십·백·천의 법칙'

화장품 ODM 세계 1위, 올해 10년 연속 20% 성장
지난해 100여 개국에 1000억원 수출 달성
한국·중국은 물론 미국·유럽에서도 성장세 주목
성장 배경에는 '사과 3개' 정신과 끝없는 기술혁신
  • 등록 2016-11-02 오전 5:00:00

    수정 2016-11-02 오전 7:38:01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일·십·백·천의 법칙’을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는 국내 대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지난해 코스맥스그룹의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총 6320억원으로 올해 30%가량 성장해 8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인터코스와 한국콜마를 제치고 글로벌 ‘1위’ 등극이 유력하다.

코스맥스가 올해 20% 이상 성장하면 2007년부터 ‘10년 연속’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코스맥스는 지난해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100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일·십·백·천’의 법칙을 세우며 화장품 ODM 업계에서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다.

△코스맥스 로고


코스맥스의 상징 ‘사과 3개’ 정신

코스맥스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이 ‘바름·다름·아름’으로 정의되는 ‘사과 3개’의 정신이다.

첫 번째 사과인 ‘바름’은 인간에게 선과 악을 가르쳐준 ‘이브의 사과’에서 모티브를 따 투명하고 원칙과 룰을 지키는 정직한 기업을 나타낸다. 고객사·사회와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

두 번째 사과인 ‘다름’은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상징하는 ‘뉴턴의 사과’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끊임없는 혁신을 이루는 기업으로 창의·혁신·프로패셔널리즘을 핵심가치로 한다.

세 번째 사과인 ‘아름’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파리스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바쳤다는 미를 상징하는 ‘아름다움의 사과’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 3개의 사과가 갖는 의미에 코스맥스의 경영철학이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일·십·백·천의 법칙’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우선’ 정책으로 세계 1위 달성

지난해 코스맥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한 화장품의 총 수량은 약 4억개다. 전 세계 인구(60억명) 15명 중 1명은 코스맥스가 만든 화장품을 사용한 셈이다. 코스맥스가 만든 글로벌 브랜드의 화장품은 ‘Made In Korea’(한국산)를 달고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코스맥스는 창립 초기부터 ‘수출 우선’ 정책을 펼쳤다. 이같은 정책이 결실이 맺어 2005년 1000만달러 수출을 시작으로 2011년 2000만달러, 2015년 8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1억달러 수출이 유력하다.

수출 지역은 화장품 산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프랑스·일본 등 100여개국으로, 수출 비중이 국내 업계에서 가장 높다. 특히 중국에서는 상하이와 광저우 ‘이원화 정책’으로 지난해 2152억원의 매출을 달성, 명실상부한 글로벌 화장품 1위 ODM사로 자리매김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전 세계의 화장품 시장 중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 시장에서 현지 최대 고객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글로벌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끝없는 기술혁신’으로 밝히는 미래


코스맥스의 성장 배경에는 ‘끝없는 기술혁신’과 ‘품질 우선주의’에 있다. 코스맥스는 판교에 연구혁신(R&I·Research&Innovation) 센터를 두고 △스킨케어 △메이크업 △진보한 기술(Advenced Tech) △안전성효능 △해외 등 5개 부문에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맥스의 전 세계 R&I 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약 350명 정도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연구개발(R&D) 분야의 기술 개발비를 매출의 5% 이상으로 꾸준히 투자해 품질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스맥스 R&I 센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를 구분해 운영하는 대부분 업체들과는 달리 두 분야를 통합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 성격이 유사한 각각의 실험실을 합쳐 제품개발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법인 연구소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 관리 모듈을 강화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경수 회장은 “품질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혁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있어 우리도 이에 발맞춰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연구혁신(R&I) 센터 모습(사진=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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