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부터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제도가 부활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양도 차익에 따라 16~48%의 세율을 적용해 양도세를 내야 한다. 비사업용토지는 나대지·부재지주 소유 임야 등으로, 실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산 증식용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지를 말한다. 다만 3년 이상 보유할 때부터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면 양도 차익의 최대 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정부의 ‘7·22 가계부채 종합관리 방안’ 발표에 따라 올해부터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강화된다. 거치식 주택담보대출 방식에서 원리금을 함께 갚는 분할상환 방식이 확대되고, 대출 시 소득심사도 깐깐해진다. 수도권은 2월부터, 지방은 5월부터 적용된다.
4월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가 부동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심사다. 2000년 이후 치러진 각종 선거에선 개발 공약이 많지 않아 집값에 별다른 영향은 없었다. 다만 각 지역구별로는 민심을 고려한 공약들이 나오고 있어 총선 이후 지역별 온도 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께는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평택 구간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이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 고속철도(KTX) 수서~평택 구간은 강남 수서에서 동탄을 거쳐 평택에 이르는 총 61.1㎞다.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시험운행을 거쳐 상반기 개통한다는 목표다.
연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된다. 이 경우 2017년 소득분부터는 분리과세를 적용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분리 과세는 특정 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따로 과세하는 것을 일컫는다. 다만 내년 대통령 선거가 있어 유예기간이 끝날 지, 연장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