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14일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현지에 사고 조사단을 급파했다.
국토부는 “사고 조사를 위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 조사관 등 8명을 현지에 파견했다”며 “아시아나항공에도 항공안전감독관 2명을 보내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162편(A320-200) 여객기가 오후 8시 5분쯤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승객 73명과 승무원 8명 등 총 81명이 탑승했다. 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기체에서 비상 탈출했지만, 이 중 승객 23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기체도 일부 손상됐으며 탑승객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