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6% 오른 1만6367.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44% 상승한 1865.62, 나스닥 종합지수는 0.19% 오른 4234.27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가 상승하긴 했지만, 변동성이 최근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증시 약세가 분기 말을 앞둔 장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영향일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는 강한 상승세를 보여 온 주식 매도세가 주가 하락의 서막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美 1월 대도시 주택값 상승률 소폭 둔화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1월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기록한 13.7%와 13.4%에 못미치는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13.5%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개 가운데 12개 도시에서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계절조정된 수치로는 0.8% 올랐다. 장기추세로 보면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회 위원장은 “주택시장 회복이 겨울 날씨로 인해 잠시 휴지기에 머물고 있다”며 “2012년 바닥을 친 뒤 집값은 23% 올랐고 주택시장은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월을 포함한 집값은 아직 2006년 최고수준보다는 20% 가량 낮은 상태다.
美 2월 신규주택판매 44만건..5개월래 최저
미 중서부 지역 판매가 37% 증가한 반면 북동부와 남부, 서부 지역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 날씨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4.32%로, 전주대비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년대비로는 1% 가량 높은 수준이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 압력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신규주택 판매 평균값은 26만1800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한 미국 내 신규주택 공급량은 5.2개월치로, 1월의 5개월치에서 소폭 증가했다.
美 3월 소비자신뢰지수 82.3..6년래 최고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을 기록, 전월 수정치인 78.3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치이자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78.4를 웃도는 것이다.
린 프랑코 컨퍼런스 보드 이사는 “소비자들이 향후 고용과 전반적인 경제에 대해서는 점차 낙관하는 경향이 많지만, 소득 증가에 대해선 그에 비해 회의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플로서 “美 기준금리, 2016년 말 4% 달할 것”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는 2016년 말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 말이면 기준금리가 3%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플로서 총재는 재닛 옐런 연준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한 시장 반응에 어리둥절했다면서, 채권매입 종료 후 6개월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시간표가 예상치 못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장 반응에 좀 놀랐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이 실수는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그는 연준이 출구전략을 실시할 때 주식시장에 변동성 리스크가 있다고 봤으며 이는 연준 정책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봤다.
바이오주 상승..상품선물, 큰 변화 없어
바이오 관련주는 지난 주말 시작된 매도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테크놀로지 펀드는 이날 거래가 몰리면서 장 초반 하락폭을 반납, 전일대비 0.1% 상승했다. 지난 2거래일 동안은 7.4% 급락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전일대비 1.2% 상승했으나 넷플릭스는 2.1% 내렸다.
한편 금 선물 가격은 이날 0.1% 상승한 온스당 131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 내린 배럴당 99.19달러에 마감됐다. 미 달러화 가치는 엔화 대비로는 상승했으나 유로화 대비로는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