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서 "연준, 빠른 기준금리 인상 필요할수도"(종합)

"은행 준비금 신속 방출땐 인플레-시장금리 뛸수도"
"FOMC 기준금리 전망 너무 낮아..자산버블도 예의주시"
  • 등록 2014-01-04 오전 2:21:04

    수정 2014-01-04 오전 2:38:49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내 대표적인 대표로 꼽히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상황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플로서 총재는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개막한 전미경제학회(AEA) 연차 총회 연설에서 “경기가 회복되면서 은행들이 2조4000억달러 규모로 보유하고 있는 초과 지급준비금을 빠르게 방출한다면 연준은 적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하락하는데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오히려 은행들이 준비금을 푸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이 과도하게 상승할 수 있고 시장금리가 크게 상승할 경우 연준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고 시장금리를 좇아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려야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달 850억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면서도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특히 플로서 총재는 ‘노동시장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되더라도 2016년말까지 기준금리를 2% 이하로 유지할 것’이라는 FOMC 멤버들의 금리 전망치에 대해서도 “이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물론 기술적으로는 그렇게 유지할 수 있지만, 실제 그렇게 할 것인지는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지만 연준의 재무제표는 여전히 아주 빠른 속도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재무제표 확대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아울러 그는“연준은 시장에서의 거품(버블)을 막기 위해 자산가격과 부채 증가(레버리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플로서 총재는 “지난 6년간 이어진 초저금리로 인한 누적적인 왜곡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매우 힘들다”도 지적했다.

플로서 총재는 올해부터 의결권을 가진 보팅멤버로 FOMC 회의에 참여하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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