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장률·소비지표 공개..연준 인사도 잇딴 강연

29일 2분기 성장률 수정치, 상향 기대..30일엔 소비지표
연준 고위층 강연 지속..카니 BOE총재 첫 연설도 주목
  • 등록 2013-08-25 오전 9:09:36

    수정 2013-08-25 오전 9:09:36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을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29일에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달말 발표된 예비치는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7%를 기록했다. 이번 수정치에서는 성장률이 이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루 뒤인 30일에는 7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 및 소득 지표가 공개된다. 소비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비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시장 예상대로 지표가 나올 경우 연준이 이르면 다음달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부담감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주 미국 경제지표 발표는 다시 활기를 띈다. 26일에는 7월 내구재 주문,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서베이가, 27일에 6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컨퍼런스보드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8일에 7월 잠정주택 판매와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29일에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일에 8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가 각각 공개된다.

이와 맞물려 잭슨홀 미팅이 끝난 이번주에도 27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시작으로, 29일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30일 불러드 총재 등의 강연이 줄을 잇는다.

반면 최근 경제가 꾸준히 살아나고 있는 영국과 유로존 상황은 이같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다소 상쇄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에는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가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정책연설에 나선다. 앞서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0.5%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던 포워드 가이던스를 보다 세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로존에서도 경제지표 발표가 줄을 잇는다. 26일에 독일 Ifo연구소 8월 기업 경기신뢰지수가, 28일에 독일 8월 GfK 소비자 신뢰지수, 7월 유로존 민간대출가, 29일에 8월 독일 실업률, 8월 독일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 스페인 CPI, 8월 프랑스 기업 신뢰지수가, 30일에 8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8월 유로존 CPI, 7월 유로존 실업률, 8월 영국 소비자 신뢰지수, 7월 이탈리아 실업률이 각각 발표된다.

이밖에 이번주에는 26일에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이틀 뒤인 28일에는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50bp(0.50%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를 9%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브라질 캄푸스두조르당에서는 ‘제6회 국제 금융 및 자본시장 컨퍼런스’가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몇몇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27일에 뱅크오브몬트리얼, 티파니, 뱅크오브노바스코샤가, 28일에 내셔널뱅크오브캐나다, 울워쓰가, 29일에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캠벨스프, 세일즈포스닷컴, 까르푸, 비벤디가, 30일에 에르메스 인터내셔널이 각각 실적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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