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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13억9000만달러, 주당 71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8억6000만달러, 주당 4.49달러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그러나 비일반회계(non-GAAP)상 조정 순이익은 주당 86센트에 그쳐 전년동기의 1.00달러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87센트에 소폭 못미쳤다.
한편 이처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멕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진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재차 단행했다.
빌 벡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기업그룹부문 대표로 선임해 데이브 도나텔리 전 대표와 교체했다. 이로써 벡트 대표는 앞으로 초기단계 기술을 관장하는 임무를 떠안게 됐다.
또 마케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헨리 고메즈가 앞으로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겸직하도록 했다. 전 CMO인 마티 홈리스는 최고고객경험책임자(CCEO)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같은 실적 발표 이후 HP 주가는 뉴욕증시 마감후 시간외 거래에서 곧바로 4% 이상 추락했지만, 낙폭을 줄이며 현재는 2% 안팎에서 하락하고 있다.